AI FrontierEP 98

의도만 남는 시대와 꿈꾸는 사람들

노정석 · 최승준

Hashed 김서준이 목격한 딸깍 모먼트 — 비개발자의 AI 검색 역공학·4시간 만의 이더리움 대시보드·비행기에서 만든 여행 앱. 실행이 공짜가 되자 펀딩 없는 1인 창업자 종이 등장하고 VC·대학·회사가 언번들링된다. 에이전트 신원 표준 ERC-8004·TCG 카드 펀드·퍼블릭 블록체인, 그리고 끝까지 남는 의도와 취향.

EP 98: 의도만 남는 시대와 꿈꾸는 사람들

생각 덩어리

에메랄드 캐슬 — 먼저 가본 미래의 상

한 5년 뒤, 10년 뒤에 우리의 삶을 생각했을 때 저는 거의 의도만 남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걸 에메랄드 캐슬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창업가가 됐건 투자자가 됐건, 본인이 꿈꾸는 옳다고 생각하는 미래에 먼저 가보고 끊임없이 생각을 해보신 분들은 그 상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대표님이 꿈꾸는 에메랄드 캐슬을 오늘 물어보는 게 저희 메인 어젠다입니다.

코파일럿과 바이브 코딩 — 작년 초의 과장 광고

코파일럿과 바이브 코딩의 제가 느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코파일럿은 제가 기본적으로 모든 걸 해야 되고 얘가 보조적으로 좀 도와주는.

그게 작년 초에는 솔직히 좀 과장 광고였던 것 같아요. ... 내가 이거를 시간 들여서 다시 공부하는 건 ROI가 안 나오겠다는 생각을 주기적으로 했었어요. 그래서 한 두세 달에 한 번씩 시도를 하다가 그냥 다 손을 놨어요. 아직은 타이밍이 아니다.

GPTO — 비개발자가 역공학한 AI 검색 랭킹

이제 구글 검색 거의 안 하잖아요. 사람들이 다 이제 AI 검색으로 트래픽이 다 옮겨가고 있고, AI한테 물어보면 많아야 5개 추천하는데, 거기에 못 들면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어져 버리는 거죠.

ChatGPT한테 물어보면 답을 내주잖아요. 근데 그 답을 내주는 걸 그 아래에서 “너 왜 이걸 찾았어? 뭘로 검색했어?”라고 하면, 자기가 돌았던 툴 콜을 다 보여주긴 해요.

헨젤과 그레텔처럼 LLM이 쫓아올 만한 길목에다가 쿠키를 계속 깔아놓는 거죠?

Network State — 국적은 멤버십이 된다

개념이 뭐냐 하면, 국가가 네트워크 기반으로 다시 만들어진다는 개념이에요.

국적은 이제 멤버십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어떻게 보면 플랫폼 회사와 고객 같은 관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거죠?

말레이시아 총리가 발라지의 그런 개념에 감화돼서, 어차피 이거 노는 땅이니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해가지고, 땅을 준 거예요.

랭킹 권력의 탈중앙화 —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상하는 콘텐츠 생태계

그냥 미국의 돈 많은 미디어 재벌들이 세팅하고, 정치적으로 세팅하고, 진실이라는 걸 만드는 게 진실이지. 과연 그 진실이라는 게 공정하게 사람들에 의해서 어차피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학습할 수 있는 채널들, 이미 유명한 소셜 미디어들에도 사람들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돈을 받으면서 관련된 랭킹을 올릴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면서 이 시장을 좀 탈중앙화 하겠다, 이런 비전도 가지고 있어요.

블록체인이 그냥 기술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이게 뭔가 매니페스토가 있어요. 사상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게 저는 굉장히 재밌고 강력한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인 회사의 목격 — "이제 VC 망했구나"

굉장한 천재 엔지니어가 할 법한 일을 완전 비개발자, 2년 전까지 개발을 하나도 모르던 사람이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재밌었고요.

두 번째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혼자 모든 걸 다 하고 있는 거예요.

완전 비개발자가 이렇게 기술적인 문제를 풀면서 혼자 모든 걸 다 하면서 돈까지 벌기 시작한 걸 보고서 큰일 났다, 이제 VC 망했구나, 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Gemini 3와 Opus 4.5의 퀀텀 점프 — 4시간 만의 딸깍 모먼트

Gemini 3가 꽤 진보된 엔진이었거든요. 써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한 번의 퀀텀 점프가 있었어요.

화장실에 갔다 오니까 무슨 파일 코드가 하나 만들어져 있는 거예요. HTML 파일이 다운받아서 켜보니까 30개 중에 20개가 그냥 멀쩡하게 실시간 데이터가 떠서 돌아가는 거예요.

저는 그냥 이게 실행될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이거를 한번 자기가 조사를 했더니 ‘이걸 만들려면 이런 정보가 더 있어야 됩니다’라고 저한테 숙제를 막 시킬 줄 알았어요.

이거 만들려면 퀀트 같은 사람도 있어야 될 거고 개발자도 한 두세 명 있어야 될 거고 적게 잡아도 한 두어 달은 기획부터 개발까지 시간이 들 거니까 작은 프로젝트는 아니잖아요. 근데 이게 4시간 만에 되고 이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질 정도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서 그냥 그때 이제 딸깍을 느낀 거죠. 딸깍으로 다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구나.

비행기에서 만든 아부다비 앱 — 생각의 속도로 실행

제가 보기에는 트립어드바이저보다 더 좋은 UX와 사용성과 데이터가 있는 플랫폼을 제가 비행기에서 만들었거든요.

제가 컴퓨터공학과에 가게 만들었던 책 이름이 빌 게이츠가 썼던 ‘생각의 속도’였는데, 그거는 그냥 생각하고 끝이었는데 생각하는 속도로 이제 실행이 진짜 되는구나.

저희 심사역 한 명을 바로 호출했어요. 싱가포르에 있는 저희 심사역이 있는데 “큰일 났다, 이제 VC 진짜 망한 것 같다”

새로운 창업자 종 — 펀딩이 필요 없는 사람들

바이브 코딩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이 적어도 초기 단계는 다 건너뛰겠구나. 근데 초기 단계 건너뛰고 돈까지 벌기 시작하면 VC한테 이제 안 찾아오겠네, 확실하게. 이런 종류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저는 창업자 종이 생겼다고 느꼈어요.

혼자서 그냥 다 만들고, 에이전트를 팀원들로 쓰면서 우리 그냥 펀딩 안 받아도 되는데요? 근데 정말 이런 사람들한테 더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사람들이 우리 돈을 받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해시드의 세 가지 가치 — 같은 언어의 멘토십·신뢰의 숏컷·피어

이들은 에이전트 기반의 빌딩에 미쳐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과 같은 언어로 대화하면서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창업자.

두 번째는, 저희는 신뢰의 숏컷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때부터 제가 많이 쓰던 단어가 “눈에 보이는 건 다 오픈소스다”.

그게 만약에 관광 스타트업이었으면 에티하드 회장한테 연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없고는 전혀 다른 얘기잖아요.

사실 명문대 이런 데서 배우는 것들이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들보다 또래 집단에서 배우는 게 훨씬 크잖아요.

빌더의 병 — 흥분 30%, 불안 70%

이분들은 지금 에이전틱한 개발과 창업 방법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못 하는 병에 걸려요. 너무 자극적이고 여기서 너무나 또 초조함을 느끼거든요. 눈 뜨고 트위터 한번 리프레시하면 무서운 게 계속 떠 있잖아요. 내가 지금 만들던 게 내일 과연 의미가 있을까?

흥분과 재미 이게 30%고 걱정, 불안, 공포가 한 70%라고 얘기를 했는데, 뭐 여전히 지금 비슷한 생각이고.

‘나는 이제 쓸모 없어지나?’ ‘좀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다 AI한테 뺏기나?’ ‘그러면 이 종말이 오기 전에 나는 뭘 만들어 놔야 되나?’ 이런 고민들을 진지하게들 많이 하고 있거든요.

꿈꾸는 사람들 — No가 없는 사람, 특성화고 아웃사이더

정말 한순간에 그냥 한 일주일, 한 달 정도 LLM이랑 빡세게 공부하면 오히려 전문가들이 ‘이거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해서 그냥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들을, 더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내는 게 가능해지는 세상이 왔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 거죠. 그래서 몇 가지 키워드들이 있는데, 저는 꿈꾸는 사람들의 세상이 온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좀 뜬구름, 근데 구체적으로 뜬구름을 잡던 사람들.

안 될 거라는 생각 없이 이제 No가 없는 사람이 되게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신기하게 개발자들은 특성화고 출신들이 굉장히 많아요.

대학의 언번들링 — 학위보다 깃허브

대학교가 해주던 역할이 저는 세 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하나는 선발. ... 두 번째는 교육의 과정. ... 세 번째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과정. 이 세 가지가 저는 다 언번들링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얼마나 실력 있는 개발자인지 그게 학위보다 깃허브가 더 중요한 증거가 되는 거고.

그냥 Opus랑 대화하면서 그냥 얘가 다 가르쳐주기 때문에 그거 자체도 이제 없어졌고.

저는 사실은 미국에서 Y Combinator이 전 대학의 이제 위치를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의도의 공간 — 대기업, 스타트업, 에이전틱 조직

대기업 가면 아무래도 의도의 공간이 작아지는데, 스타트업에서는 의도의 공간이 커진다.

각자가 온전한 자기 영역을 다 커버하는 의도를 가지고 팀원들이 아니라 에이전트를 100개씩 가지고 운영하는 회사가 되어버리는 거죠.

그러면 남는 거는 판단의 밀도, 판단의 정확성, 그다음에 판단에 따르는 책임만을 사람이 이제 지게 되는 거고, 나머지 업무, 그러니까 소위 얘기하는 실무들, 심지어 실무의 조율조차 대부분은 에이전트들이 하게 되는 세상이 될 텐데.

저희 부모님한테 해외여행을 시켜드리고 싶다는 그 의도만 있으면, 나머지 것들은 그냥 에이전트가 다 해버리는 거죠?

20명이 1,000명의 퍼포먼스 — 반복 업무의 에이전트 압축

예전에는 물리적으로 실행하는 것 자체가 보틀넥이 됐는데, 지금은 실행은 세팅만 잘하면 에이전트가 다 해버리니까 동시에 10개, 100개의 일을 하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해졌잖아요.

저희 회사가 이제 20명짜리 투자사인데 연내에 연말에는 1,000명 정도의 기업이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지향한다는 글을 한 번 쓴 적이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음 달에 반복하면 안 된다. 과거에는 그게 너무 당연했지만, 사실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들의 상당수는 반복이잖아요.

AI 네이티브의 정의 — 함께 사는 새로운 종

그냥 이미 인간이 하던, 존재하던 워크플로우를 완전히 replace할 수 있으면 그건 네이티브인 것 같고, 그래서 저는 경계를 좀 그렇게 나누거든요.

인류 역사에 드디어 인간보다 많은 영역에서 우월한 새로운 종이 등장했다, 우리랑 같이 사는.

이 종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우리가 함께 생활하고 나의 생산성을 늘리고 나의 삶, 우리 주변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를 액티브하게 고민하면서 의도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이 제가 생각하는 AI 네이티브인 것 같아요.

에이전트 격 — 동인도 회사에서 ERC-8004까지

주식회사와 법인이라는 개념의 시초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시작됐잖아요.

사람이 태어나면 출생 등록을 하잖아요. 그래서 NFT 표준에 맞게 에이전트에 대해서 출생 등록을 하고, 그다음에 그 에이전트가 해온 일들.

그거를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결된 구조로 모든 기록을 남겨 놓으면 그거는 신뢰할 수 있는, 그래도 지금까지 IT 인프라가 만들어 놓은 것 중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증거잖아요.

구글도 지금 자체적으로 하지 않고 ERC-8004나 아니면 x402 같은 거에 다 참여하고 있는 이유 자체가 자기가 혼자서 구글의 서버에 이걸 저장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파티들이 참여할까? ... 거기에 대한 신뢰는 구글 서버보다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믿을 거다라는 거죠?

끝까지 남는 영역 — 취향, 그리고 미래가 먼저 와 있는 아부다비

개인의 의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영역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영역 중에 하나는 저는 취향과 관련된 영역인 것 같아요.

아부다비에서 만나는 소위 왕족이나 큰 패밀리 오피스의 집이나 사무실을 가보면 항상 박물관에 온 것 같아요.

참고로 UAE는 시티즌십을 가지고 있는 에미라티라고 하는데, 기본소득이 한 2억 가까이 돼요.

그게 다 해소되는 미래가 일론의 말처럼 좀 좋은 미래가 결국 찾아온다면, 남는 거는 취향밖에 없다, 뭐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거를 저는 이제 그 UAE, 특히 아부다비에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TCG 카드 펀드 — IP를 소유하는 몇 안 되는 도구

저희가 지금 좀 재미있는 펀드를 하나 만들고 있는데, 아부다비 기반으로 TCG 카드만 사는 펀드를 만들고 있어요.

포켓몬 카드 지금 하나가 기사로 보셨겠지만 200억이 넘게 팔린 게 나왔잖아요. ...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라고 하는 카드고 전 세계에 20장밖에 없다고 해요.

드래곤볼 카드를 봤을 때 그냥 드래곤볼 본 사람이라면 손오공이 있는 카드가 제일 좋은 카드라는 건 알잖아요.

그냥 NFT 발행하는 게 아니라 이것들을 그대로 1:1로 담보를 잡아서 블록체인 상에 발행하고, 또 클레임하면 얘를 받을 수 있고, 그런 형태의 실험들이 최근 들어서 지금 꽤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유틸리티와 인스퍼레이션 — 신기술은 유틸리티로 떨어진다

저는 비즈니스 축을 두 가지 축으로 항상 생각을 해요. 하나는 유틸리티고, 하나는 인스퍼레이션인데.

처음 신기술이 등장하면 인스퍼레이션과 기술의 끝에 있다가 빠른 속도로 유틸리티로 떨어져요.

LLM과 AI도 저는 그렇게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너무 신기한데, 한 10년 뒤, 20년 뒤에는 원래 그냥 물어보면 원래 해주는 거야, 원래 답 다 알려주는 거야가 너무 당연해지는

인스퍼레이션에만 남아있는 산업이 콘텐츠와 내러티브 산업이거든요. ... BTS 좋아하면 하이브 주식 사면 되고, 미키마우스 좋아하면 디즈니 주식을 사면 되는데, 그게 이제 IP 단위로 해상도가 있지 않죠.

퍼블릭 블록체인 — 에이전트 파이낸스라는 덜 주목받은 기둥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언어가 필요하고 그다음에 에이전트와 에이전트가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고 그다음에 에이전트가 자기가 뭘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그걸 이제 MCP라고 얘기하죠. 이력서 같은 거죠?

이더리움을 보면 업계에서 되게 조롱 많이 해요. 5년 전이랑 지금이랑 가격이 똑같아요. ... 그런데 펀더멘털 밸류는 엄청나게 달라졌어요.

참고로 지금은 이더리움이 한 60% 정도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고 있어요.

저는 에이전트의 세계는 뭐 공감하실 수도 있겠지만 진짜 1%도 안 왔다고 생각해요.

과학 상자와 레고 — 웹 2.0 세미나가 준 포지티브 피드백

제가 항상 사달라고 했던 게 과학 상자랑 레고였거든요.

우리 모두는 전 빌더 성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저한테는 웹3가 열릴 때 비슷한 문화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청사진 같은 거였던 것 같아요.

결국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뭔가를 노력하는 방향, 의도를 가지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미래가 만들어진다는 거에 대한 포지티브 피드백을 받은 것 같아요.

교육의 재설계 — 칠판 강의의 효용 소멸

꿈을 꾸거나 매니페스토를 가지거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기본 고소득을 받고 살면 된다고 말하면 되게 위험할 것 같거든요.

다른 학생의 등을 보고 앉아 있어야 되는 시간은 없어져야 되지 않나.

서로 얼굴을 보고 해야 되는 것들, 토론과 그다음에 몸을 쓰고 운동하는 것들 위주로 저는 많이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울타리에 들어가서 정체성을 몇 년 동안 초등학교면 6년 아니면 대학교 4년 이렇게 고정시켜 놓는다는 것 자체가 최선의 방법인가?

VC가 아니라 커뮤니티 — 소스코드를 여는 종족

저희 스스로 저희는 벤처 캐피탈이라는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 결국은 핵심은 커뮤니티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요.

굉장히 많은 창업자들과 펠로우들이 서로의 회사의 메인 레포에 그냥 다 초대가 되어 있어요. 서로 같이 개발해 주고, 심지어 인센티브 정렬도 안 되어 있는데도 이게 전통적인 회사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거든요.

이 만들어 놓은 거를 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더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상태가 같이 함께 되는 것, 그 자체가 가지 않으면 내가 만들어 놓은 걸 지키는 건 의미 없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가치가 깃허브 바깥에 있는 셈인 거네요.

관계의 깊이와 의도가 있는 시간 — 100시간이 1만 시간을 이긴다

하나는 관계의 깊이, 관계라는 게 여러 가지가 있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있고, 내가 잘 성취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것에 대한 깊이도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다른 하나는 의도가 있는 시간.

의도라는 게 저는 인간이 가지는 정말 마지막 조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AI가 먼저 의도를 가지진 않기 때문에 AI는 이제 실행하는 레이어인 거고, AI에게 사람이 줄 건 이제 의도밖에 안 남았다.

의도를 가지고 100시간을 고민한 사람이 의도를 가지지 않고 1만 시간을 고민했던 사람들보다 더 아웃퍼포밍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다.

몇 명 안 되는 사람들이 이 사람의 의도를 실행하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데리고서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점점 더 표면 위로 드러나고, 그거의 관계를 얼마나 깊게 가져가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그러니까 피상적인 기업과 기업의 관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이제 오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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